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과 휴일을 지나면서 3000명대까지 치솟는 등 5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23개 모든 시·군에서 국내감염 2966명, 해외유입 39명 등 총 300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2만 6622명으로 올라갔다.
이는 전날보다 62명 많으며, 직전주 토요일인 지난 16일 1683명 대비 78.6% 증가했다.
일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배가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휴일이면 감소하는 효과도 사라진 모습이다.
시·군별로는 구미 693명, 포항 545명, 경주 290명, 경산 254명, 김천 151명, 상주 138명, 영주 137명, 안동 134명, 문경 118명, 예천 102명, 칠곡 101명 등 11개 시군에서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영천 82명, 울진 48명, 성주 46명, 영양 39명, 의성 25명, 고령 23명, 청도 21명, 영덕 18명, 봉화 18명, 청송 9명, 군위 7명, 울릉에서 6명 감염됐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만 7952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2564.6명이다. 현재 격리중인 확진자는 중증환자 23명을 포함해 1만 8192명으로 전날보다 1322명 늘어났다.
병상가동률은 중등증 병상 37.7%, (준)중증 병상 32.4%를 보이고 있다.
경북은 현재 중등증 병산은 77개소와 (준)중증 병상 7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호흡기 증상자 검사와 진단, 처방, 대면치료를 한꺼번에 하는 ‘원스톱 의료기관’ 402개소를 가동하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2998명이 추가돼 1만 6035명이다. 이 가운데 6.7%(1075명)이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중준 수준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률은 1차 87.6%, 2차 86.7%, 3차 65.6%, 4차 10.2%다.
경북도는 현재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50대 미만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