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화는 수험생들에게 “서류형과 면접형 중 나에게는 어떤 전형이 유리할까?”라는 고민을 안겨주었는데, 다음을 통해 각 전형별 특징과 나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수도권 주요 대학 중 학생부종합전형 이원화 대학 늘어
수도권 주요 대학 중 학생부종합전형을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대학은 다음과 같다.
이원화 모집을 하는 경우 대부분 서류형 선발인원이 면접형 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서울여대와 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은 서류형 전형에서 더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모집인원과 더불어 전형별 평가항목과 반영비중이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부분 서류형 전형의 경우 학업역량 또는 탐구역량 평가 비중이 높아 합격자들의 교과성적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위의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명지대, 성신여대, 한국외대 등의 대학에서 서류형은 학업역량의 평가 비중이 높고, 면접형은 전공(계열)적합성 또는 발전가능성의 평가 비중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 이런 대학들은 2022학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보더라도 서류형 전형의 모집단위별 최종등록자의 70% 성적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숙명여대의 경우에는 면접형의 학업역량이 서류형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하대는 면접형이나 서류형 모두 학업역량의 평가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라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아주대는 두 전형 모두 발전가능성에 해당하는 활동역량(목표의식, 자기주도성)의 평가 비중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중앙대는 전형별 인재상이 달라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외 국민대, 덕성여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세종대 등은 전형 유형과 관계없이 동일한 평가 요소와 비중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이원화해 선발하는 대학 중 숙명여대는 서류형 전형(숙명인재I)으로는 약학부를 제외한 자연계열만 선발하는 반면 면접형 전형(숙명인재I)으로는 인문계열과 약학부만 선발한다. 서울시립대의 경우에는 학생부종합전형II(서류형)으로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국제관계학과, 경영학부, 도시사회학과, 교통공학과 4개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각 대학마다 전형에 따라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지원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