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관련인 사망에도 ‘개딸’과 소통한 李

‘김혜경 법카’ 관련인 사망에도 ‘개딸’과 소통한 李

지지자 “댓글 걱정 말길” 李 “고맙다”
박민영 “차라리 묵언 수행하라”

기사승인 2022-07-28 09:40: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던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여당의 공세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의원은 평소와 같이 자신의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과 소통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국민의힘 측에서는 비판을 이어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6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던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소름 끼치는 우연”이라며 이 의원을 질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평소처럼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이 의원은 28일 새벽 1시경부터 트위터에 멘션(답글)을 남겼다. 한 지지자가 “뉴스 댓글 걱정하지 마라. 가족들(지지자들)이 책임진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고맙다”고 답했다.

또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될 걸 알면서도 민주당을 위해 당대표에 출마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응원에는 “20년 넘도록 꾸준하게 당해온 일이라 새롭지도 않다. 실천하는 동지들이 있어 든든하고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해당사건 보도 후 불과 몇 시간 만의 발언”이라며 “차라리 묵언 수행을 하시는 게 나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연의 일치라고 해도 자신이 받는 의혹의 관계자가 또 한 번 사망한 마당에 너무 무감각한 것 아니냐는, 죽음을 희화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탄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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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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