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경찰대 개혁’에 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발언에 대해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갈라치는 나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특정 대학을 콕 집어서 특권층으로 매도하는 것은 졸렬하다”고도 강조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28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대 개혁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경찰들이 이 문제(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면서 뭉치니깐 당황해서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갈라치기 한 것”이라며 “나쁜 방식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방식이라면 군대도 육사 출신이 장성 진급하니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며 “경찰대 출신이라고 콕 찍어서 비판한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대는 분야별 전문인 양성이 필요하다는 정부 판단에 따라 설립된 교육기관이라는 점을 들면서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보다 전문성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기관 만드는 게 오래된 우리 정부의 방침으로 군인은 사관학교에서 경찰은 경찰대학에서 육성했다”며 “또 전문성 있는 세무인을 키우기 위해 국세청에서 세무대학을 두는 방식 등을 취해왔다. 이제 와서 그분들을 특권층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인사를 통해서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적절히 잘 배려하면 될 문제”라며 “특정 대학 출신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장관이 움직이는 것은 졸렬한 짓”이라고 공격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