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가, 8주 연속 하락...전국 평균가 1902.38원

국내 휘발유가, 8주 연속 하락...전국 평균가 1902.38원

유류세 인하 및 국제유가 하락 영향
7월 3주차부터 국제유가 다시 오름세...
국회 민생특위, 유류세 최대 인하 폭 개정안 통과 

기사승인 2022-07-30 12:12:01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소.   사진=박효상 기자

휘발유·경유 등 국내 유가가 4주째 연속 하락 중이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와 7월 초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전환한 까닭으로 보인다. 다만 7월 셋째 주부터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국내유가 내림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의문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75.4원 하락한 리터당 1937.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57.0원 내려 리터당 2,015.5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4.93원 내린 리터당 1902.38원이고, 경유 가격은 4.46% 하락한 1986.58원이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하락하면서 8주 연속 내림세다.

다만, 7월 셋째 주부터 사우디 추가 증산 불투명,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러시아의 유럽 가스공급 축소 발표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국내유가가 향후 계속 내려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국내유가는 국제유가에 약 2~3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다.

한편 국회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민생특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최대 폭을 30%에서 50%까지 확대하는 법률안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해당 법률안 통과 시에는 현행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30%에서 50%까지 최대로 늘려 정부의 판단에 따라 국내유가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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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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