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당헌 일부개정안을 전국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 자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몰아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내분 사태 당초는 윤리위가 당대표를 징계해서 직무 정지시킨 헌정사 초유의 사건이다”라며 “당 수습방안을 둘러싸고 혼란이 가중되는 건 당헌‧당규상 미비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위에 당헌‧당규 개정안을 제출한다”며 “비대위 출범이 내분 수습의 희망이 되려면 편법으로 당대표를 몰아내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 역시 이날 “이미 우리는 이준석 대표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했다”며 “이 대표를 몰아내기엔 당헌‧당규에서 법리적 명분과 정당성이 없다. 젊은 당대표를 몰아내기 위해 억지 당헌 개정까지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도층, 청년층 마음을 얻어야 추락하는 지지율 회복이 가능하다”며 “파국 당헌안은 즉각 반려되고 상생 단헌안이 유일안으로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