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군들의 3파전이 본격화 됐다. 이재명 의원은 ‘실언’, ‘사법리스크’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 수습에 집중하는 반면, 박용진 강훈식 의원은 ‘이재명 때리기’ 전략으로 이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6일 쿠키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박용진 후보는 지난 4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보다 실언 리스크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후보의 ‘저학력자’ 발언과 관련해 “단순히 어떤 투표 성향에 대한 자신의 인식만 드러냈으면 바로 사과하고 끝냈으면 되는데 그 생각이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하면서 오히려 통계를 동원하는 모습을 보니까 단순한 인식 문제가 아니라 노선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탓에 의해서 유권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농부가 밭을 탓하는 격”이라며 “저소득, 저학력의 유권자들을 언론의 프레임에 그냥 쉽게 넘어가는 사람들로 규정 짓게 되니까 이들에 대한 모욕 행위가 된다”고 했다.
강훈식 후보는 이날 제주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참고인 사망에 대한 이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불과 며칠 전에는 본인과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하다가 ‘배우자 차량 기사다’, ‘선행 차량 기사다’ 등으로 말이 바뀌고 있다”며 “이런 식의 해명은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진실 공방 속 당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국민 상식에 맞는 진솔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재보궐 선거 당선 이후 자신을 둘러싼 선거 패배 책임론·인천 계양을 셀프공천 의혹 등에 언론과 접촉을 피하며 최대한 말을 아껴왔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국회의원 당선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사당화’ 우려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단언컨대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공당”이라며 “이재명은 다르다. 달랐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이재명의 길을 가겠다. 사당화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또 그는 ‘사법 리스크’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보복’의 영역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검찰과 경찰이 그 권한으로 정치에 개입하고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을 도모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건 가장 심각한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욕 플랫폼’에 대해서는 “재미삼아 얘기한 게 과장된 것”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도록 하겠다. 표현의 과함은 양해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기자간담회는 예비경선 발표 이후 언론과의 소통을 위해 미리 계획된 것이지 최근 논란들을 수습하기 위해 갑자기 만들어진 기자간담회는 아니었다”며 “지금은 아무래도 당원들과의 만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하고 있다. 현장에서 나오는 발언 실수 문제는 최대한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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