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규 변호사가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위한 지지모임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기 위해 만든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바세 측은 비대위 전환 반대 권리당원 소송 참여인이 오전 9시 기준 1436명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8일 오전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대토론회에서 “특정인을 공개 지지할 생각이 없다”며 “보수정당의 가장 큰 문제는 인물정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지지모임이라는 단어 사용도 조금 그렇다”며 “(국바세는) 국민의힘을 바로 세워 달라는 의미다. 그게 미래정치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국민의힘에선 당헌‧당규 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헌법 8조 2항에서 정당 활동은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헌법조항을 어기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 기자 질의응답 시간에 신 변호사는 이 대표와 국바세의 관계, 활동방향, 이 대표 법적대응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신 변호사는 이 대표와 연락하느냐는 질문에 “(국바세와) 이 대표, 지도부에 있는 사람들하곤 별개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활동방향에 대해선 “향후 계획을 말하기엔 정해진 게 없다”며 “(참여인원) 200명을 예상했는데 약 6000명이 넘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법적대응에 대해선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말엔 동의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이 대표나 지도부 측은 사법적 절차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그 부분은 자유에 맡겨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에서 도움 주는 의원이 있느냐는 질문엔 “나름의 방식으로 돕는지는 모르겠지만 의견 모은 적 없고 공식적으로 돕겠다는 연락이나 의사표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국바세 측은 비대위 전환 반대 권리당원 집단소송에 대해 오전 9시 기준 1436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