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이전에 비해 각각 6.8%p, 3.6%p 떨어진 수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질문하자 잘함이 31.0%(아주 잘하고 있다 18.1%, 다소 잘하고 있다 12.9%)로 나타났다.
잘 못함은 67.0%(다소 잘못하고 있다 8.4%, 아주 잘못하고 있다 58.6%)다. 잘모름‧무응답은 2.1%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달 9~11일 조사에 비해 6.8%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7.8%p 올라갔다.
전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40대(77.6%)가 국정수행을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30대(74.1%), 18~29세(74.0%), 50대(67.3%), 60대 이상(52.4%)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호남권(76.7%), 충청권(73.8%), 인천·경기(67.3%), 서울(65.9%), 부산‧울산‧경남(65.8%), 대구‧경북(54.4%)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92.2%)과 중도층(72.4%)가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보수층 부정평가는 47.9%로 긍정평가(50.2%)와 비슷했다.
지지정당에 대한 질문엔 여당인 국민의힘이 3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9~11일 조사에 비해 3.6%p 떨어진 수치다. 민주당은 32.1%가 지지해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에 비해 3.0%p 상승한 수치다.
이어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은 21.0%, 기타 정당은 4.9%, 정의당은 3.0%, 잘모름‧무응답은 0.6%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18~29세(30.8% vs 36.9%), 30대(32.8% vs 30.1%), 50대(37.3% vs 35.4%)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40대에선 민주당(40.9%)이 국민의힘(25.8%)을 크게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54.1%)이 민주당(22.6%)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따돌렸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53.7%), 부산‧울산‧경남(45.8%), 서울(37.8%), 인천‧경기(37.7%)에서 강세였다. 민주당은 충청권(49.2%), 호남권(43.5%)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89.0%)와 전화면접(유선 11.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