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는 학교시설 석면을 2025년까지 완전히 제거하겠습니다.”
경북교육청 이무형 시설과장은 10일 가진 ‘정책설명회’에서 “올해 학교시설 현대화 및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289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권고하는 2027년보다 2년 앞당긴 일정이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기준 경북교육청 산하 무석면 학교는 전체 1426개교 가운데 60.8%인 867개교에 이른다.
석면 해소면적으로는 전체 269만 9275㎡가운데 74.9%인 197만 1423㎡이다.
잔여 석면 보유학교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1112억원 투입해 2025년까지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시설과는 이와 함께 미래교육에 대비한 공간 조성과 학교 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학교시설과 공공시설물의 지진피해 예방을 위한 내진보강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 지역 학교시설 내진보강은 전체 대상 2873개동 가운데 1930개동이 완료돼 67.2%의 내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규모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는 올해 100%의 내진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설과는 이와 함께 오래되고 낡은 건물을 보수하는 것을 넘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유연한 공간 조성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교육시설의 안전 수준 확인 및 취약점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시설 안전인증 사업’을 올해 152교를 실시한 2025년까지 연차별 추진 계획에 따라 완료할 방침이다.
이무형 시설과장은 “현재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학교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과정부터 적정성, 경제성 등을 검토하는 공공건축심의와 중간설계심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래교육에 대비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