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건의한 사업은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경관차밭 관광자원화사업 등 주요 사업 지원과 엑스포 관람객 확보 지원 △협소한 CCTV 관제센터 이설 △광역상수도 급수 확장을 위한 신월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등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군의 건의사업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역량결집을 위해 민간인과 하동군수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을 주문하는 한편,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되도록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이날 △경찰병원 분원 건립 유치 △하동군 산업단지 활성화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 △국도 2호선 확장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하 군수는 인근 지역에 비해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 수행 의료기관이 없는 의료취약지로 공공병원 설립이 절박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서부경남의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경남도의 전폭적인 협조를 건의했다.
그리고 하동군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갈사·대송산업단지의 현재 상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신소재 산업기반 조성과 항공산업의 배후단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전략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도지사는 갈사산단의 법적 소송 때문에 행정기관과 군민이 피해를 보고 있음을 지적하며 경남도 차원의 투자 유치를 위해 부지 문제를 우선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하 군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핵심공약으로 채택된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은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 규모를 문체부에서 확대 구상 중임을 설명하면서 전남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경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국도 2호선 중 하동구간(19.8km)이 2차로로 병목에 따른 남해고속도로 정체와 물류비용 증가, 지역 균형발전의 저해 요인임을 설명하고 국토의 효율성과 동서통합을 위해서 4차로로 확장도 함께 건의했다.
박완수 지사는 "영호남 경계에 있는 자치단체들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하고 광역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경남의 균형발전과 하동군 주요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경남 발전 아젠다에 맞춰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맞게 지속가능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개천예술제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 참가팀 공모
경남 진주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개천예술제 행사의 백미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15회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 참가팀을 이달 31일까지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장행렬 경진대회에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 공공기관, 단체, 학교, 기업체, 동아리 팀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팀은 시정 비전인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주제로 하거나 진주의 역사·인물·민속예술·특산물,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산업문화도시 진주의 이미지, 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체의 21세기 발전상과 진취성 등을 주제로 상징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참가신청은 진주시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달 말까지 진주시청 관광진흥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참가팀은 9월 중 선발해 통지할 계획이다. 참가팀에는 참여 규모·내용·소요예산 등에 따라 참가 보상금이 차등 지원된다.
또한 전문심사단과 시민심사단의 병행 심사로 참가팀 중 우수한 6개팀(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에게는 시상금 1900만원을 시상한다.
올해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10월 29일 가장행렬 출정선언식을 시작으로 진주성 안에서 출발해 촉석문, 인사광장을 거쳐 중앙광장에서 시연한 후 평안광장 앞까지 퍼레이드를 펼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가 명성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결혼 축하금 내년 1월부터 지원
경남 사천시는 박동식 시장의 핵심공약사업으로 청년층의 결혼 및 출산 장려와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한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관내 혼인건수는 18%, 출생아수는 43% 감소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로 변화하고 있지만, 결혼장려 정책 추진은 미비한 실정이다.
실제 2021년 혼인건수는 374건으로 2017년 552건보다 178건, 출생아수는 458명으로 2017년 738명보다 28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구수도 2017년 11만4252명에서 2021년 10만9953명으로 무려 4299명(3.7%)이나 줄었다.
또한, 고용불안, 주거비, 양육에 대한 부담증가로 표출된 젊은 세대의 결혼포기 및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응하는 긍정적 가치관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결환친화적 사회환경 조성과 청년부부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결혼장려금 지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결혼축하금 지원 대상자는 오는 2023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자로 혼인신고일 기준 만19세에서 만49세까지의 부부다. 또한, 혼인당사자 2명이 6개월 이상 사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단, 6개월 미만 시에는 6개월 경과 후 신청 가능하다.
1회 지원이 원칙이지만, 재혼일 경우 부부 중 1명이 지원을 받은 경우라도 지원 받을 수 있다. 결혼축하금은 50만원이고, 시행시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다.
혼인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사천사랑상품권(모바일상품권)을 받게 된다.
박동식 시장은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첫발을 내딛는 청년부부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멸구류 적기방제 당부
경남 남해군은 지난 11일 농촌진흥청,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비래해충 발생 상습지역을 합동 예찰한 결과, 흰등멸구의 밀도가 높아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렇게 흰등멸구의 발생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 8월 1일 제5호 태풍 송다가 몰고 온 강한 저기압을 타고 비래한 흰등멸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속적인 고온다습한 날씨로 흰등멸구의 증식속도가 빨라져 군 전역에 피해가 현재 발생하고 있고, 이후에도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남해군은 멸구류 급증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에서 벼 재배필지 예찰을 철저히 해 병해충 발생 시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벼 병해충 방제 약제 지원 사업을 통한 방제약제를 공급해 농가 자가방제 독려에 나섰다.
장충남 군수는 "최근 흰등멸구에 의해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연계해 합동예찰을 추진하고, 신속한 병해충 약제지원 및 3차 항공방제를 통해 멸구류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