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안나’를 일방 편집한 것에 대해 이주영 감독에게 직접 사과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측은 지난 19일 이주영 감독과 만나 편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 측은 “쿠팡플레이의 총괄책임자가 편집 문제를 사과하며 6부작 ‘안나’에서 이주영 감독 및 스태프 6명 이름을 삭제키로 했다”면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할 것임을 약속받았다”고 알렸다.
이로써 국내에 공개되고 해외 판매를 마친 6부작 ‘안나’ 크레딧에는 이주영 감독과 촬영 담당 이의태·정의성, 조명 담당 이재욱, 그립 담당 박범준, 편집 담당 김정훈, 사운드 담당 박주강 등 여섯 스태프를 포함해 총 일곱 명의 이름이 제외된다.
쿠팡플레이의 사과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중재 하에 이뤄졌다. 이주영 감독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한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 민규동 감독님과 윤제균 감독님, 그리고 임필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안나’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며 성원해주신 많은 분과 뜻을 함께해준 스태프, 배우들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주영 감독은 지난 2일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안나’를 8부작에서 6부작으로 축소 편집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 편집한 것이라고 맞서 파문이 일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