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정한 그사람'의 주제가로 지난 1960년대 은방울 자매가 불러 인기를 끌었던 '삼천포 아가씨'는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사천지역의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진 제11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의 예선은 9월 3일 오전 10시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치러지며 당일까지 신청서를 접수 받는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신분증을 지참해 접수하면 당일에도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삼천포 아가씨가요제 대상, 금상 수상자 또는 기획사 소속된 가수와 (사)대한가수협회 인증서를 받은 가수를 제외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연령 제한은 없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삼천포가요제에는 이 가요제 출신인 장구의 신 박서진과 은방울자매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하며, 예선에 통과한 10여 명의 참가자들이 대상 500만원, 금상 250만원, 은상 150만원, 동상 7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총 상금 1000만원을 두고 경연을 펼치게 된다.
한편 삼천포아가씨는 작사자인 반야월씨가 노랫말을 짓고, 송운선씨가 곡을 만든 것으로 지난 1960년대 부산, 마산, 통영, 여수 등지로 오고 가는 연안여객선을 통해 하염없이 임을 기다리는 아가씨의 마음과 삼천포항의 서정이 담겨 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