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가 치러진 가리왕산의 가장 확실한 생태복원 방안은 국가정원 조성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올림픽 국가정원 강원도민 추진위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올림픽 국가정원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강원도내 17개 민간단체·기관들 및 종교계, 체육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신범순 지식문화재단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올림픽 국가정원 비전(보전 숲·복원 숲이 있는 천혜의 숲속 산림형 국가정원) ▲4대 핵심가치(생명의 숲, 평화의 숲, 문화의 숲, 뉴딜의 숲) ▲3대 추진 방향(자연친화형·생태복원형·공존상생형)을 설정했다.
아울러 ▲올림픽 국가정원 기본구상으로 자연환경 여건을 고려한 공간기능 및 시설유형 선정 ▲편의성과 지속가능한 유지ˑ관리를 고려한 도입시설 선정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공간체계 구상 등을 담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기본계획에선 ▲보전성과 편익성을 조화롭게 고려한 토지이용 및 동선계획 ▲가리왕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부문별 특화 방안 ▲올림픽 평화 정신과 강원다움을 담는 테마정원 조성계획 ▲강원도 신성장동력 거점을 형성하는 사업추진계획 등을 제시하면서,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이야말로 가리왕산 생태복원의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통한 강원특별자치도 신성장동력 창출 및 권역별 국가정원 조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의 연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산림형 국가정원→기회발전특구, 중부권 국가정원→지역균형발전, 올림픽 국가정원→글로벌 랜드마크로 이어지는 올림픽 국가정원 기반 강원특별자치도 신성장동력 프로세스도 제시했다.
허경태 전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올림픽 국가정원은 생태복원 기법을 동원해서 국가정원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친환경적 의의가 크고, 가리왕산 생태복원 과정에서 유지ˑ관리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 역시 국가정원 조성”이라고 평가했다.
김태린 상지대 융합관광기획학과 교수는 “올림픽 유산 활용, 생태복원, 지역관광개발을 모두 아우르는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이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이다”고 강조하며, 조승만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겸임교수는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은 가리왕산 숲이 보전되고 복원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지ˑ관리하는데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영 대한민국시장ˑ구청장ˑ군수협의회 정책국장은 “올림픽 국가정원을 기반으로 그린캐어산업을 육성하고 기회발전특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타당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정원 성공요소로 브랜드 확보, 웰니스 연계, 생활관광 활성화가 중요하며, 특히 체류형 신규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관계 인구 유입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영 정선군 정책자문관은 “올림픽 국가정원이 그린 순환, 그린 성장, 그린 뉴딜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하며 폐광지역 신관광벨트 조성 및 그린캐어산업 클러스터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