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김현지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이 텔레그렘 메시지로 ‘전쟁입니다’라고 쓴 것이 포착됐다.
이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보좌관에게 텔레그렘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국회사진기자단에 잡혔다. 휴대폰 화면에선 김 보좌관이 이 대표에게 법원 출석요구서가 왔다며 “전쟁입니다”라고 썼다.
김 보좌관은 이 대표와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최측근이다. 그는 이 대표가 집행위원장으로 몸담았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사무국장을 지냈다. 또 성남의료원 설립을 위한 시민운동을 함께했다. 이 대표가 6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하면서 의원실 보좌관에 임용됐다.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 야당 탄압이며 정치 보복이라고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 보복에 맞서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