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제2차 혁신위 회의에서 당 지도부 공백 사태를 이유로 2호 혁신안을 내지 못했다.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혁신위 제9차 회의에서 “알다시피 당 지도부가 공백상태다. (그 전에 혁신안이 나오면) 새 당 지도부에 부담을 주는 거 같다”며 “명절이 지나고 나면 지도부가 만들어지니까 그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에서) 당 개혁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혁신안이 어떤 게 가능할지 논의했다”며 “논의를 다방면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의 논의 안건으론) 당원 선택 및 참여 확산 방안, 여의도 연구소·당 사무처 효율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양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PPAT는) 내용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며 “만장일치가 아니었고 시점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비대위를 사퇴하고 공백 상태가 됐는데 확 던지는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 회의는 2주 뒤 19일에 열 예정이다”라며 “그 전에 소위에서 여러 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달 22일 공천권 분립과 윤리위 권한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제1호 혁신안을 내놨다. 혁신안 내용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기능에서 공천관리권한 등을 분립해 윤리위원회가 이를 담당하게 만들었다. 또 윤리위 독립성 강화를 위해 윤리위원장 임기를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각 윤리위원들의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