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태풍 피해 이재민, 추석 합동 차례 지내

포항 태풍 피해 이재민, 추석 합동 차례 지내

포항시, 차례상 마련...이재민 위로

기사승인 2022-09-10 12:51:36
10일 이재민들이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추석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09.10

경북 포항 태풍 피해 이재민들이 추석 합동 차례를 지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일 제11호 태풍 '힌남로' 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추석 합동 차례가 진행됐다.

시는 9일 이재민들에게 합동 차례 여부를 물어본 후 대부분이 원하자 차례상을 마련했다.

차례상에는 문어, 돼지고기, 생선, 과일, 곶감 등 23가지 제수용품이 올랐다.

이재민 30여명은 차례상에 번갈아 잔을 올리고 절을 했다.

이재민들은 "이렇게라도 차례를 지내니 마음이 안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이재민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편준 복지정책과장은 "이재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차례상을 준비했다"면서 "신속한 지원과 복구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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