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9~12일) 동안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태풍 피해 복구작업은 멈추지 않았다.
포스코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포항·광양제철소, 그룹사, 협력사 등 하루 평균 8000여명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누적 인원은 3만여명에 달한다.
경북도 등 지자체, 소방, 해병대 등도 대용량 방사포, 소방펌프, 살수차, 양수기 등 중장비·인력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탰다.
신속한 복구작업을 통해 가동이 중단된 3개 고로는 이르면 13일 모두 정상화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3고로에 이어 12일 4고로, 13일 2고로가 정상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연주설비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제강공장의 경우 11일 2제강 4전로와 3제강 1전로가 재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포항제철소는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설비를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양제철소가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됐다.
고객사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 출하 대응반은 13일부터 가동된다.
포항제철소가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배수·진흙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또 전기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 필요한 안전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점검을 반복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속도감 있는 완전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