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출근길 지하철 집회를 재개한다. 전장연은 지난 5일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른 시민 피해를 고려해 시위를 연기한 바 있다.
전장연은 13일 오전 7시30분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2개 팀으로 나눠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인다.
한 팀은 4호선 삼각지역→서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환승 5호선)→여의도역(환승 9호선)→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한다.
또 다른 팀은 4호선 삼각지역→서울역→사당역(환승 2호선)→당산역(환승 9호선)→국회의사당역으로 향한다.
이후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2023년 장애인 권리예산 국회 책임촉구 행동 선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4·5·9호선 등 4개 노선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전장연은 “추석 연휴 마치고 출근하는 시민들에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하게 돼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회로 제출한 ‘2023년 예산안’은 장애인 권리를 유보하고 심지어 장애인 권리 예산을 삭감한 예산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