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댄싱카니발 축소…원강수 시장 "트렌드⋅경쟁력⋅경제효과 고려해야"

원주댄싱카니발 축소…원강수 시장 "트렌드⋅경쟁력⋅경제효과 고려해야"

13일 축제 진행상황 보고회
시민주도형 친환경축제로 변모 예고

기사승인 2022-09-13 17:11:26
원강수 원주시장이 13일 강원 원주시청 7층 투자 상담실에서 열린 2022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진행상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되는 2022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을 놓고 축제 트렌드와 경쟁력, 경제효과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3일 강원 원주시청 7층 투자 상담실에서 열린 2022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진행상황 보고회에서 “축제에는 트렌드가 있다”면서 “트렌드와 유행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문화상품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흐름을 짚어 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다이내믹댄싱카니발도 명칭을 바꾸면서 여기까지 왔고,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온 것을 알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그간의 노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관계자분들이 더 애를 써 달라”면서 “문화를 문화로만 끝내는 것이 아닌, 경제적인 효과까지 함께 생각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선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축소 개최되는 반면 시민주도형 친환경축제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원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축제 기간을 닷새에서 사흘로 단축하고, 시상금 일부도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퇴근시간대 교통혼잡에 따른 민원으로 인해 축제 하이라이트인 원일로 거리퍼레이드를 제외하는 등 일부 축소된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ESG 경영에 따라 ‘댄싱카니발, 환경과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말로, 기업 또는 기업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를 말한다.

재단은 먼저 이번 축제장 전반에 친환경 인프라를 구현하고, F&B존 친환경 다회용기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축제 경연 참가팀이 업사이클링 의상을 착용하는 등 친환경 콘셉트의 무대를 펼치면 특별 가산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환경체험 프로그램과 환경체험 전시를 운영하면서 ESG에 대한 시민 의식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특히 환경체험 프로그램에선 지역 내 유관기관과 단체 프로그램을 연계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 체험, 용기 재사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2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은 10월1~3일 원주시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진행상황 보고회가 13일 오후 강원 원주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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