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접수 시작...출생연도 끝자리 '4·9' 가능

안심전환대출 접수 시작...출생연도 끝자리 '4·9' 가능

기사승인 2022-09-15 08:32:56
사진 =박민규 기자

변동금리나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시작됐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과 주택금융공사는 이날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 차주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금리·혼합금리형 주담대를 연 3%대 금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 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이번 1차 접수에서는 시세 3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만 접수를 받고, 다음달 3억~4억원 주택을 대상으로 2차 접수를 받는다. 청년의 경우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신청은 주민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는 요일제 방식에 따라 신청일이 달라진다. 목요일인 신청 첫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와 ‘9’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금요일인 16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5’와 ‘0’인 사람이 신청 가능하며, 오는 29일과 30일에는 요일제와 관계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1주택자로 담보 물건의 시세가 4억원을 초과하지 않으면서, 부부가 합쳐 연 소득 7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취약차주를 위한 우대형으로, 연 소득이 7000만원을 넘을 경우 내년 출시되는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해야 한다.

만약 누적 신청·접수 물량이 25조 원을 넘어설 경우 주택 가격 저가 순으로 최종 지원자가 선정된다. 또 앞선 회차에서 누적 신청·접수 물량이 25조원에 미달하면 다음 회차에서 주택 가격을 높여가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은 6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는 해당 은행에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는 주금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일 이후 평균 2개월 이내 안심전환대출이 실행될 예정이며 대출 실행 시에는 영업점에 방문해야 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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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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