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주 원내대표는 외연확장을 통해 당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투표에서 106표 중 61표를 받아 과반 이상의 득표를 받았다. 이용호 의원은 42표, 무효표는 3표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로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당 안정화”라며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 약자와의 동행, 호남동행, 청년의 정치 참여, 빈부격차 해소 등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 당 지지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하나가 됐으면 좋겠는데 그 상황이 제일 어려운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 등 입법처리에 대해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게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점에 관해서 민주당에 이해와 자제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의석을 갖고 밀어붙이는 결과를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대선에서 드러났다. 조금 더 차분해지고 냉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용호 의원에 대해) 선전했다고 생각한다”며 “당 목소리를 제대로 내달라는 것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주 원내대표의 백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로 당선된 주 의원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오늘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이 더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각보다 표수가 많았다는 질문에 “의원들 마음은 이미 그렇게 자리매김했다고 본다”며 “원내대표 경선이 국민의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