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화장로 증설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에 따른 이른바 '화장 대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2019년 3123건에 머물렀던 화장 건수는 2020년 3954건, 지난해 3656건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8억원을 투입, 내년 상반기부터 경주하늘마루 화장로 2기 증설·수골시스템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장로 1기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고효율 친환경 대형 화장로 사업에 선정돼 신장 2m까지 수습할 수 있는 설비로 개선된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화장로가 7기에서 9기로 확충되면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다.
수골시스템이 개선되면 화장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급증하는 화장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주하늘마루는 최신 화장시설, 봉안당, 장례식장이 함께 있는 종합장사공원으로 식당, 매점, 도서 제공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 장사 정보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경주시민의 경우 일반 화장 15만원, 개장 유골 화장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지역 거주자는 일반 화장 70만 원, 개장 유골 화장 40만원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