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이준석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은 “0.1% 이하”라고 일축했다. 제명 가능성이 없고 혹여 당에서 제명 처분이 내려진다고 하더라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통해 승소할 거라고 자신했다.
천 혁신위원은 22일 아침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가 신당 창당 시 지지율’을 묻는 쿠키뉴스 여론조사에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천 혁신위원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발언만 근거로 해 (당 윤리위가) 제명 처분한다면 이준석 대표가 제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할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에 관한 근본적 문제로 99.9% 승소할 것이다. 신당 창당 가능성은 0.1% 이하로 본다”고 강조했다.
천 혁신위원은 “과거 (신당 창당) 시도가 있었지만 많이 실패했고 이 대표는 그걸 본인이 겪은 사람”이라며 “결국 보수 주류를 개혁하고 혁신해서 스스로 주류가 되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창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의 경우에는 창당을 고려할 수도 있다면서 일말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천 혁신위원은 “세상일은 모르니 0.1% 패소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며 “이준석 대표도 사람인데 본인이 제명당하고 그 제명이 법원에 의해서 정당하다고 판단돼 당에 못 돌아갈 상황이 된다면 그때 나름의 판단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통한 제명 처분에 대해서는 민주정당에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 원내 상황으로만 본다면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자는 게 90% 정도 될 것이지만 관점을 넓혀서 원외 상황으로 가면 7대3 구도가 된다”며 “요즘 당대표 지지율 10% 안팎으로 나오는 분들도 본인이 당권주자라고 목에 힘주고 다니는데 당원 30% 내외 지지를 받는 이 전 대표를 당에서 배제한다는 건 민주정당에서 쉽게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이준석 대표 신당 창당 시 지지율을 물은 결과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5.9%로 집계됐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