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경기도 노선버스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9월 30일 첫 차부터 총파업 돌입이 예고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 등(47개 업체)은 서울시와의 임금격차 해소,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 1일 2교대 근무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 원만한 노사 협의가 타결되지 않으면 노선버스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30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버스파업 예고에 대비해 전세버스 20대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안산시는 전철역 등 주요 거점과 학교를 정상 운행하는 순환버스․학생통학버스 외에 대체노선이 없는 13개 노선 중심으로 전세버스를 집중 투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노선버스 운행 중단에 대비해 김대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총괄, 수송, 홍보, 지도 등 4개 반으로 비상수송 대책반을 운영한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들께서는 시 홈페이지나 TV 등 언론매체에 귀를 기울여 대중교통 이용 시 혼란이 없도록 당부하고, 자가용 함께타기나 지하철, PM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안산시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준공영제에 적극 참여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하고 운수종사자 처우도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