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지난달 28일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시회는 ‘어르신들의 한복 화보 사진’을 주제로, 전주지역 문화컨텐츠기업인 ‘인생샷연구소(대표 유명한)’가 전남 화순군과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어르신들에게 소년소녀 시절의 순수한 동심으로 화색을 되찾아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문화컨텐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작가와 전주 출신 청년 창업가인 소정화 작가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촬영을 진행, 이번에 전주한옥마을 예술창작공간인 ‘동문길60’에서 1차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전주에서 열린 1차 전시회에 이어, 오는 6일에는 전남 화순군 동복면으로 옮겨 화보를 촬영한 어르신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전시 및 촬영작품 증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들은 “색감도 좋고 어르신들의 미소, 연출 등이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보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며, 온라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아요’와 함께 훈훈한 댓글도 많이 남겼다.

유명한 대표는 “흔하지 않은 전시회라 우려도 했지만 참여한 어르신들이나 자치단체 모두 만족함을 표시했고, 관람객들도 좋은 반응을 보여 보람을 느꼈다”면서“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전시회를 많이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생샷연구소’는 전주한옥마을을 대표하는 한복사진 전문 스튜디오에서 출발한 문화컨텐츠 기업으로, 지난 7년 동안 수 천 명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복사진을 촬영하면서 전주의 한복과 문화를 널리 알려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