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가입자 수와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액이 증가한 만큼 부채비율도 증가해 재정건전성 관련 재정당국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금융업자별 간편결제’ 자료에선 상위 10개사 기준 간편결제 가입자 수가 최대치를 갱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 중 네이버파이낸셜이 3066만5000명으로 가입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카카오페이(2969만명), 쿠팡페이(2453만8000명), 십일번가(1694만3000명), 지마켓(1692만2000명), 에스에스지닷컴(954만2000명), 비바리퍼블리카(868만7000명), 우아한형제들(846만5000명), 엔에이치엔페이코(750만3000명), 롯데멤버스(680만명)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된 전체 전자금융업자는 163개이며 같은 해에 36개 업체가 신규로 조사된 걸로 파악돼 업체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위 10개 업체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지난해 말 기준 약 7조738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이 증가한 만큼 상위 10개 업체의 부채비율도 평균 4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재정당국 관리 감독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전자금융업 가입자 수와 매출액 등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 업체의 부채비율 또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상황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과 같은 최소한의 요건이 잘 지켜지는지 감독하고 필요시 자산건전성 비율 및 유동성비율 기준 등에 관한 사항도 엄격히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