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제, 과감한 변화 '시도'

경주 신라문화제, 과감한 변화 '시도'

민간주도형 추진 체계 정착, 시민 주도 콘텐츠 확대
지역 문화예술인 도심 진출, 소비 활성화 유도

기사승인 2022-10-05 14:11:58
봉황대 특별전시장에서 펼쳐진 한국사진작가협회 경주지부의 드로잉 퍼포먼스 모습. (경주시 제공) 2022.10.05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신라문화제'가 과감한 변화를 시도,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신라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만큼 그 동안 쌓아온 위상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변신을 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신라예술제를 시작으로 오는 14일 신라문화제(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신라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제와 본 행사인 축제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것.

축제는 14~16일까지 봉황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주요 콘텐츠별 시민 축제 운영단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도 적극 활용된다.

이와 함께 아트마켓 등 밤낮 구분 없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지역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길을 끈다.

한국예총 경주지회, 문화원, 신라문화동인회 등이 신라예술제를 주관하는 등 지역에서 성장하고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

14~16일 열리는 버스킹 공연에도 지역 예술인 65개팀이 참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신라아트마켓 액션페인팅 체험존 모습. (경주시 제공) 2022.10.05

도심상가도 축제장으로 변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16일까지 도심 속 빈 점포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신라아트마켓이 열린다.

지역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구입할 수 있는 우리동네 아트페어 등은 '문화 공간 변모', '원도심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상가 상인들이 중심이 돼 도심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야시장인 '달빛난장'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 외에도 봉황대~중앙로 구간의 캠핑구역, 고분을 배경으로 열리는 힙합 페스티벌 등이 마련됐다.

주낙영 시장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최고 명품 축제로 만들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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