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9차 윤리위원회가 개의했다. 윤리위는 이 자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6일 윤리위원회의에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윤리위원회는 과거 회의와 마찬가지로 결과를 미리 두고 진행하지 않는다”며 “모든 측면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예외 없이 원칙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는 지난달 18일 회의에서 결정된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와 관련 사유를 회의 직후 공개한 바 있다”며 “지난달 28일 회의 직후 (이 전 대표에게) 오늘 회의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출석요청, 징계절차와 함께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수행팀장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했다”며 “소명절차 부당성을 주장한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의 입장문에도 전날 성실히 서면 회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의 출석요구는 위법이라고 밝혔고 이날 추가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는 유령징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역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권 의원이) 당내 비상상황 등에 따른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음주 및 노래하는 모습이 외부에 공개됐다”며 “윤리규칙 제4조 위반 여부를 심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