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 박진만, 감독 대행 떼고 정식 감독 선임

‘국민 유격수’ 박진만, 감독 대행 떼고 정식 감독 선임

삼성 16대 사령탑, 3년 최대 총액 12억원
내유외강 스타일의 준비된 지도자, 원활한 소통으로 선수단 지지 받고 있어

기사승인 2022-10-18 11:58:58
삼성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 된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삼성 구단은 18일 “제 16대 감독으로 박진만 감독을 선임햇다”라며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 5천만원, 인센티브 연간 5천만원 등 3년간 최대 12억원이다”라고 밝혔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박 감독은 FA(자유 계약)으로 2005년 삼성으로 팀을 옮긴 후 팀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현역 커리어를 마감했다. 프로 통산 19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6039타수 1574안타) 153홈런 781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국민 유격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박 감독은 선수 은퇴 후 2017년부터 5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수비 및 작전 코치를 역임했다. 올해는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돼 삼성 2군을 끌었다.

삼성은 시즌 중이던 올해 8월 1일 허삼영 전 감독이 퇴진 의사를 밝히자, 당시 퓨처스팀 사령탑이었던 박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정규시즌을 7위(66승 2무 76패)로 마치긴 했지만, 삼성은 박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28승 22패로 이 기간 승률 4위(0.560)에 올랐다.

삼성 구단은 “박진만 감독은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신인 발굴과 ‘이기는 DNA 접목'’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고, 8월 1군 감독 대행으로 팀을 맡은 후에는 9월 이후 승률 1위(0.621)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진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팬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신임 감독 취임식은 선수단 마무리 훈련에 맞춰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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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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