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이해진 네이버글로벌투자 책임자(GIO)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양당 간사 합의에 따라 이 GIO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5일 만의 철회다.
이 GIO는 2013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당시 동의의결을 신청할 때 약속한 중소기업 상생지원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증인 채택됐다. 동의의결 제도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이나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대신 이 GIO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먹통 사태로 오는 24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GIO를 증인으로 요구했던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정무위의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 규제를 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 GIO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보내는 등 증인 채택을 요구해왔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