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이어 이번엔 ‘김정은에 건넨 도보다리 USB’… 文 전 대통령 압박 

‘서해 공무원 피격’이어 이번엔 ‘김정은에 건넨 도보다리 USB’… 文 전 대통령 압박 

홍준표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속 내용 이제는 밝혀야 할 때”
“막대한 비트코인 지갑 넘겨줬는 말도… USB 내용에 따라 여적죄 될 수도”
윤건영 “통일부 보관, 권영세 장관이 잘 알고 있을 것… 번지수 잘못 짚어”

기사승인 2022-10-25 09:42:51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남북 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4월 남북 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넘겨준 USB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간의 SNS 설전이 오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에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 당시 남북정상회담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정은을 남북평화쇼에 끌어들이기 위해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무엇을 담은 USB를 넘겨주었을까? 그들은 당시 그 속에는 북의 경제발전계획이라고 얼렁뚱땅 넘어 갔지만 과연 김정은이 MB의 비핵개방 3000 같은 신경제계획을 받고 남북정상회담 쇼를 세 번이나 해 주었을까요? 나는 그것을 USB의 내용에 따라 여적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 한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북경제 제재에 막혀 있는 북의 숨통을 튀어 주기 위해 막대한 비트코인 지갑을 넘겨주었다는 말도 나돌았고 최근 나돌고 있는 박원순 등이 북과 거래했다는 암호화폐 소문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제는 밝혀져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DJ이후 북은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돈을 요구 했고 MB시절에도 돈을 요구해 MB가 남북정상회담을 포기한 일도 있었다. 문을 위해  평양 군중대회까지 열어 주면서 열렬히 방북환영을 해준 김정은에 보답하기 위해 그때 문이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속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자시느이 페이스북에 “말씀하시는 USB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통일부가 보관하고 있다. 비밀 자료도, 대통령 기록물도 아닐 듯 하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연합뉴스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오늘 당장 공개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지 마시고, 권영세 장관에게 확인해 보시라. 그게 훨씬 빠른 길이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자료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온갖 선동만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특기인 듯 같다 :”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홍준표 시장까지 ‘거짓 선동’ 대열에 합류하는 건가. 대통령이 나서 종북몰이와 색깔론을 하니, 경사노위 위원장은 물론이고, 광역단체장까지 덩달아 나선다.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다.제발, 종북몰이와 색깔론은 그만 두시라 대한민국을 좀 먹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윤 의원의 반응에 홍 시장은 25일 “윤건영 의원께서 지금 통일부에 보관되어 있다는 USB를 말하면서 그건 권영세 장관에게 물어 보라고 하는데 통일부에 보관되어 있다는 USB가 김정은에게 넘긴 USB와 똑 같은 건지 아니면 다른 건지? 북이 신경제계획 같은 거 받고 정상회담 쇼를 세 번이나 해 주었다는  비상식적인 말을 우리보고 믿으라고 하는 건지?”라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MB때 비핵개방 3000 이나 다를 바 없는 단순한 경제계획을 아직도 국가기밀이라고 못 밝히는 이유가 뭔지? 당시에도 국정원 대북 라인을  통해 그 정도 자료라면 건네 줄 수 있었을 터인데 직접 만나서 건넨 것은 USB 내용은 둘만 알자는 취지가 아니었던가요? 그건 윤 의원 보다 임종석 실장이 더 잘 알듯 하다. 그런데 그 USB 극비 내용을 당시 윤 의원이 알았을 위치에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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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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