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3분기 1조 1219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8494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분기 기준 21%, 누적 기준 6.3%(1678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원화 약세에 따라 3분기 중 발생한 1368억원의 FX 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누적 이자이익(6조 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3691억원)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7조 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9822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기민한 리스크 대응체계 마련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건전성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된 0.35%, 3분기 말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3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3%p 증가한 175.7%를 기록하면서 견고한 손실흡수능력을 이어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0%,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전분기 대비 0.82%p, 0.04%p 각각 개선됐고, 그룹의 3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73%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주력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8702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24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2968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 중심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등의 관리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 5,006억원)과 수수료이익(5,950억원)을 합한 은행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6조 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1조 69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2%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0.21%이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8.83%p 상승한 207.3%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18%를 보였다.
비은행에서는 하나증권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2855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2530억원, 하나카드는 1656억원, 하나자산신탁은 70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09억원, 하나생명은 147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