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자신을 무고죄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열흘 넘게 침묵을 이어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살 빠졌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해시태크로 ‘국민의힘당대표’ ‘저탄고지의화신’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이 전 대표와 관련한 글을 SNS에 올렸다. 이 전 대표를 보좌한 김철근 전 대표정무실장이 경찰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 결정 통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윤리위는 김철근 실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했다”며 “경찰에서 증거인멸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불송치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이 경우 자신들이 한 징계를 철회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윤리위는 경찰 수사 결과도 무시하고 있다”며 “윤리위의 세상, 윤리위 유니버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처분신청했다고 당대표도 징계하는 최고존엄’ ‘니네가 김철근도 기소해라’라고 해시태그를 남겼다.
앞서 이 전 대표와 김 전 실장은 지난 7월8일 열린 윤리위에서 각각 다원권 정지 6개월과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김 전 실장은 이 대표의 지시로 성상납 의혹 제보자에게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주고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징계에 회부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추가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으며 총 1년6개월의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오는 2024년 1월 당에 복귀할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13일 무고 혐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열흘 넘게 침묵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