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에 “진술 거부하라”…편지 보낸 N번방 조주빈

‘계곡살인’ 이은해에 “진술 거부하라”…편지 보낸 N번방 조주빈

계곡살인 수사한 檢 출신 변호사 “조주빈 편지 깜짝 놀라”

기사승인 2022-10-28 07:50:39
N번방 사건의 주범으로 복역 중인 조주빈(27·왼쪽)과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 사진=쿠키뉴스DB, 연합뉴스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가운데 N번방 사건의 주범으로 복역 중인 조주빈(27)이 이씨에게 편지를 보내 “진술을 거부하라”고 말한 사실이 밝혀졌다. 

계곡살인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인천지검 차장검사 출신의 조재빈 변호사는 27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 변호사에 따르면 이씨는 인천구치소 수감 당시 조주빈에게 편지를 받았다. 

그는 편지 내용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말고 진술을 거부하라는 취지의 조언이 담겨 있었다”면서 “그 조언에 따라 이은해가 반드시 진술을 거부했다고 볼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 변호사는 “깜짝 놀랐다. 아니 이 녀석이 이런 짓까지 하는 구나”라며 “추측해본다면 이은해가 유명해졌으니, 그 전에 유명한 사람으로서 주제넘게 충고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주빈은 미성년자를 비롯한 수십명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30)와 함께 약 8억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로 이날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공범인 조씨에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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