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6% 증가한 38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885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86% 증가한 2849억원, 원수 보험료를 의미하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4% 증가한 10조 1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매출 확대에 따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증가와 수익성 높은 일반보장성 상품의 매출이 대폭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조 5590억원을 기록했으며 보장성 상품의 비중은 51%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계약 APE는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50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특히 한화생명은 일반보장성상품 ‘시그니처 암보험’ 등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보장성 APE는 2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6%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RBC비율은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22.6월말) 대비 10.6%p 하락한 157.0%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CFO 나채범 부사장은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보험본연의 이익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며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라 견조한 CSM(계약서비스마진) 확보를 위해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을 견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