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통합 열관리 시스템 사업 본격화…열관리 시험동 착공 [경제소식]

현대위아, 통합 열관리 시스템 사업 본격화…열관리 시험동 착공 [경제소식]

기사승인 2022-11-10 09:34:06
현대위아가 열관리 시험동을 구축하고 열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위아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 부지에 ‘열관리 시험동’을 건설한다.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의 모든 열을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의 연구가 이뤄진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아 폐열 회수와 활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다.


현대위아는 의왕연구소 내 6069㎡ 규모의 부지에 지상 1층 규모로 열관리 시험동을 짓는다. 완공은 2023년 6월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친환경 자동차로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열관리 시험동을 짓기로 했다. 

시험동에서는 친환경 차랑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험동 내부는 모듈‧시스템‧차량 단위의 성능 개발과 내구 테스트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위아는 이 시험동을 기반으로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초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친환경 차량 전용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냉각수‧냉매 모듈을 통합해 차량 내부 공간 극대화와 전비 개선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이후 2025년까지 실내 공조를 더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험동과 함께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부품사로 성장한다는 생각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열관리 시험동에서 미래 친환경차의 전비와 성능을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수주…1조6000억원 규모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2차측(Turbine Island)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공급 외에 해외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수원 임정묵 카이로 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유대용 카이로 지점장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 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ASE JSC社가 2017년 수주했으며 1200㎿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Turbine Island)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를 2023년 8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공 및 기자재 분야 현지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으로 이집트-한국 양국 원전 산업계의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인원 Plant EPC BG장은 "이번 계약은 첫 해외 원전 건설 공사 수주로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 건설공사 실적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와 한수원의 해외 원전 추가 수주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제작은 물론 원전을 건설하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발생기를 공급했고, 이 중 11기의 원자로와 44기의 증기발생기는 해외로 수출했다. 

한울 원전 1-6호기, 신고리 원전 3~6호기 등 국내 10개 원전 건설 공사에도 참여했다.



◆재료연구원 이정구 박사,‘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선정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의 연구성과가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은 분말재료연구본부 자성재료연구실 이정구 박사의 ‘Nd(네오디뮴) 저감형 고특성 영구자석 소재기술’이다.


이 기술은 고가의 희토류인 네오디뮴(Nd)의 사용량을 약 30% 저감하고도 상용자석(42M 등급)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희토류 저감형 영구자석 소재 기술이다. 

네오디뮴(Nd)은 고가에 수급이 매우 불안정하지만 희토류 영구자석의 성능 구현에 필수적이다. 

개발을 위해 네오디뮴(Nd)의 함량을 저감하고 저가의 세륨(Ce) 함량을 증가시켜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세륨(Ce) 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석의 자기적 특성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원자 규모의 미세조직 제어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능하다.


연구팀은 기존 공정에서 제조된 희토류 저감형 영구자석 내에 세륨(Ce)이 응집된 불필요한 비자성 입자(Non magnetic particle)가 형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해당 입자가 자석의 미세구조와 자기적 특성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에 기존 공정 대신 매우 빠른 냉각 속도로 공정이 가능한 멜트스핀법(Melt-spinning)과 열간변형법(Hot-deformation)을 희토류 저감형 전구체와 최종 영구자석 제조에 각각 적용해 그 결과 자석 내 불필요한 자성입자의 형성을 억제해 자석의 미세구조를 최적화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재료연 이정구 책임연구원은 "국내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분야가 지닌 자원문제와 소재·부품·장비 이슈를 동시에 해결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희토류 영구자석 산업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단공, 창원시민 200명과 함께한 10일간의 'GREEN 창원 만들기' 실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성길)는 창원시가 주최하는'2022년 기업 氣살리기 주간'과 연계해 10월22일부터 30일까지 '2022년 우리가 GREEN 창원(이하 GREEN 창원)'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산단공 경남본부에서 지난 9월15일에 발표한 ‘ESG 경영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참가자가 친환경 관련 미션을 직접 실천하며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ESG의 주요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2개의 친환경 비대면 미션(①창원산단플로깅, ②내가 바로 1일 그린셰프)으로 구성돼 창원산단 근로자 및 지역 시민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는 창원산단 근로자 및 창원시민 200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에게 플로깅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비대면으로 가족과 함께 친환경 미션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산단공 경남본부는 이 행사의 참가자 적립금을 기부금으로 구성, 아름다운가게와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연계해 취약아동에게 업사이클링 교육키트 1230개(800만원 상당)를 전달하는 기부활동으로 친환경 행사의 취지를 살렸다.

산단공 박성길 경남본부장은 "친환경을 실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인식개선과 ESG 가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길 기대한다"며 "산단공 경남본부는 ESG 확산의 선도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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