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빈곤 포르노’ 장경태‧‘EU 대사 발언 왜곡’ 김의겸 징계안 제출

與, ‘빈곤 포르노’ 장경태‧‘EU 대사 발언 왜곡’ 김의겸 징계안 제출

장동혁 “장경태, 빈곤 포르노 표현 쓰며 김건희 모욕”
태영호 “EU대사 미팅서 상대방 동의 없이 내용 발표해 문제”

기사승인 2022-11-16 15:01:09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은 태영호 의원(왼쪽부터)과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6일 국회 본청 의안과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후 기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 제출 사유는 장 최고위원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빈곤 포르노’ 발언, 김 대변인의 ‘EU 대사 발언 왜곡’ 등 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6일 국회 본청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한 후 기자들을 만나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말한 것처럼 장 최고위원이 예결위장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순방과 관련된 국회의원으로써는 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빈곤 포르노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김건희 여사를 모욕하고 외교 성과 등을 폄훼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여러 차례 가짜뉴스로 문제가 됐고 더 탐사보도와 관련해서도 심각한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서 전달해 국회의원으로써 품위유지를 위반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김 대변인의 윤리위 제소가 있지만 추가로 제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비여성적 발언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부정적 용어를 사용한 건 부정적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사전에 있는 객관적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굳이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장 최고위원 징계가 여권 비판에 대한 입막음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 단어를 들었을 때 대다수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이건 정치인으로서 자격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은 태영호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김 대변인 징계안 제출 이유에 대해) 전직외교관으로서 첨언한다면 주한외교사절을 만나서 미팅하고 공개할 때 상대방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게 일반적 관례”라며 “이번 일은 야당 대표와 주한 EU대사와의 미팅에 대해 상대방 동의를 구하지 않고 우선 내용을 발표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최고위원 징계안 제출 이유에 대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는 표현을 써서 비하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나라의 NGO 등 자선단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김 여사를 비판하고 비난한 뒤 나아가 모욕적 발언까지 내뱉은 건 참을 수 없고 국민에 대한 결례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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