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210억 투입

경북도, 내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210억 투입

국제곡물·사료값 인상에 대응 조사료 증산대책 추진

기사승인 2022-12-13 16:40:13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2022.12.13

경북도가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210억 원을 투입해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한다. 국제 사료원료 곡물과 국내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조치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한우 배합사료 가격은 kg당 613원으로 2020년 412원 대비 약 49% 인상됐다.

반면 한우고기 경락가격은 2020년 1만 9878원, 2021년 2만 1179원에서 지난달 1만 7679원으로 약 16.5% 이상 크게 떨어지면서 한우농가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내년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올해보다 66억원 증액한 총 사업비 210억 원을 투자해 사일리지 제조비와 전문생산단지 조성, 농가기술보급, 기계장비 등을 지원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 농업 대전환 과제 중 하나인 조사료 증산대책의 일환으로 조사료 생산 장려금, 사료작물용 종자구입비, 옥수수 전용 생산장비, 농가 자가사료 제조·급이 지원 등 4개 신규사업비를 확보해 조사료 생산농가 참여 확대와 지역 내 사료자급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전국 최대의 한우 생산지임에도 조사료 생산 여건이 열악해 이의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하천부지 등 유휴지를 활용한 신규재배지 발굴과 볏짚․야초 등 부존자원의 사료이용 확대 지원,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사업에 포함된 조사료 생산을 적극 장려해 농가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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