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한파와 폭설 주의보로 연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최근 구세군이 후원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2022 찾아가는 성탄절, 희망박스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또 김 여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옥 로타)과 담당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로타 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캄보디아 순방 당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이후 온정의 손길이 모여 로타 군은 이달 초 한국으로 이송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회복 과정에 있다.
지난 20일에는 김 여사가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의 초청으로 한부모 가족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부모 가족들을 만나 여러 사연을 경청하고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사회적 지원 제도가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부모들에게 “자녀에 대한 양육 지원뿐 아니라 한부모 여러분이 사회 안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부모 가족을 지원해 온 관련 단체와 자원봉사자의 사명감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리고 또 지난 8일에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MZ세대들과 함께 부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새롭게 선보인 노란색 후드티셔츠를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입고 생필품을 포장한 뒤 어르신들의 댁을 방문해 전달하는 봉사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적을 만들어낸 운동”이라며 “이 운동을 MZ세대와 함께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변화에 기대가 크다. 그런 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 여사는 쪽방촌 봉사에 앞서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몽실커피’를 방문했다.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아산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지원을 강조했음을 언급한 뒤 “아직 많은 것이 서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지원을 잘 안내해주는 좋은 멘토가 되어 달라” 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창업 청년들로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이 명절 때면 갈 곳이 없어 카페를 많이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몽실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외롭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러한 김건희 여사의 연말 봉사 활동에 대해 여권 고위 관계자는 언론이 김건희 여사의 연말 봉사활동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들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 보고 해석하면 좋겠다”며 “너무 작위적인 해석이나 정치적으로 해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김 여사는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약자와의 동행이란 배려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자연스레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위기가 있어 왔다”며 “구세군 냄비가 등장하고 김장김치를 담아 전달하고 정치인들마저 산동네 연탄 나르기를 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대통령의 부인의 역할이다. 이런 상생 양식을 갖고 있는 것이 한국의 정서다. 이런 점에서 김건희 여사 또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주는 역할을 생각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연말이 되니 특히 힘든 청년들부터 쪽방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에게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행보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특히 연말연시 김 여사의 작은 봉사활동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희망의 화로가 됐으면 좋겠다. 굳이 김 여사의 연말 봉사활동을 국민들이 해석해주시면 추운 연말에 따뜻한 나눔과 배려로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