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병철)는 23일(현지시각) 도시재생 우수 사례를 견학하고자 스페인 마타데로 마드리드(Matadero Madrid)를 방문하고, 25일(현지시각)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트램을 탑승하며 운영상황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마타데로 마드리드(Matadero Madrid)는 마드리드 시 남쪽 끝 아르간주엘라(Arganzuela)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1996년까지 도축장과 가축 시장으로 활용, 2008년 지금과 같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과 더불어 폐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4만 8천 평방미터가 넘는 면적에 플라자 마타데로(Plaza Matadero) 등 11개 건물과 광장을 갖추고 전시장, 작업실, 야외콘서트, 행사, 카페, 마켓 등 다양한 전시품과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성탄절인 25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시의회 산건위는 파리에서 이미 대중교통으로 자리를 잡은 트램을 직접 탑승하고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의회 산건위원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트램을 탑승해 보며, 트램의 장·단점과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의 환승체계 등을 살펴보고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계방안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파리의 트램은 1992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해 총연장 143.3km, 221개 정거장에 12개의 노선으로 운영 중이며, 내년엔 2개의 노선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이병철 산업건설위원장은 “마타데로 마드리드(Matadero Madrid)는 구도심의 건축물을 보존하고 재탄생시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대전 근대 역사 건축물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도시재생사업에도 이런 귀중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대전이 전국 최초로 트램을 운행하는 도시로서 국내 타 도시에도 추진 중인 트램 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고, 교통편의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차원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이 경험을 살려 대전시에 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