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과거 위기 교훈 살려 리스크 관리 매진해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과거 위기 교훈 살려 리스크 관리 매진해야” 

기사승인 2022-12-30 13:44:27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새해에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는 수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경기둔화의 깊이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경험한 위기들은 예상보다 더욱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금융산업에서도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자금시장 경색 등 위험 요인을 맞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권은 작년 충당금 기준을 개선하며 대손충당금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렸으나, 가계 및 한계기업의 상환능력 저하 등 실물부문 부실 확대에 대비해 크레딧라인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산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는 자칫 사소해 보이는 꼬리 리스크도 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과도할 정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으로 촉발된 금융산업 경쟁구도의 변화가 뉴 노멀로 정착할 것”이라며 “시중은행 또한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한 단계 높이며, 소비자 니즈를 제고하는 데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암호자산(가상화폐)에 대한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며, CBDC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지속되면서 기존 지급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수단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금융이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던 것처럼, 금융인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본분을 다한다면, 현재의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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