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7일부터 우리사주 매도 가능…오버행 우려”

“LG엔솔, 27일부터 우리사주 매도 가능…오버행 우려”

기사승인 2023-01-02 09:56:56
사진=연합뉴스
유안타증권은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우리사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주요 기업공개(IPO) 종목의 상장 후 1년 성과 부진,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부담 등으로 오버행 물량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지분은 792만5000주에 달한다. 이는 상장주식수 대비 3.39% 수준이다. 이달 27일부터 우리사주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다. 우리사주란 자사 직원에 자사주를 취득하게 하는 제도로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자기회사의 주식을 취득, 보유하는 제도이다.  

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45% 넘게 오르고 있어 매도유인이 높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매물 출회는 현대중공업 케이스보다 수급 충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 연구원은 오버행 우려 근거로 “배터리셀 체인의 주가와 멀티플은 테슬라 주가조정으로 하락했고, 11월 파나소닉 컨퍼런스 콜 모멘텀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우리사주 전량 출회 시, 3조4500억원의 매도가 나올 수 있다”면서 “이외 주체의 수급이 희석될 수 있지만, 우선 선반영에 대한 부분은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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