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방위·원자력·수소·우주 산업의 핵심 현장들을 차례로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관련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에 의지를 모았다.
홍 시장은 먼저 창원시가 새로운 산단 지정에 집중하고 있는 '창원국가산단 2.0'의 핵심이 되는 연구거점 조성 예정지인 의창구 퇴촌동을 찾았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창원국가산단 2.0은 △제조업체 중심의 생산거점 △첨단ICT 중심의 첨단화거점 △첨단 대형 공동 연구시설과 연구개발, 고급인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연구거점이 트라이앵글 구도를 이루는 미래형 특화산단이다.
특히 올해 국비지원 사업으로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을 위한 사업기획 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다양한 가속기(조사시설)를 산업 맞춤형으로 구축하는 것으로 앞으로 예타 통과시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3907억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홍 시장은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조성 중인 수소특화단지 예정지를 방문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와 한국가스공사 수소생산기지 구축 현장을 방문했다.
창원시는 올해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한자연의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를 통해 이곳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수소차 관련 연구 지원과 협업으로 역량있는 수소기업 유치 및 관내 수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에 완공 예정인 한국가스공사의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와 한자연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를 연계해 성산구 완암동, 상복동, 남지동 일원(면적 43만6258㎡)을 수소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이곳에 지원시설 유치와 관련 기업 집적화를 통해 수소산업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홍 시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국형발사체 단조립장과 구성품 생산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배후단지 일원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총괄 주관 제작’을 위해 주된 인프라로 활용될 단조립장 구축 후보지로 현재 타지역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기업인프라, 접근성, 항만시설, 정주여건, 인력수급 등의 종합적인 부분에서 타지역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창원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소부장 특화를 통한 우주 부품산업 수요에 맞춰 ‘우주부품 선도도시’ 전략을 수립 시행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모빌리티 신산업과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홍 시장은 정부의 실증사업으로 구축된 국내 첫 수소버스용 충전소인 ‘가포수소충전소’를 찾는 것으로 이날 현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홍남표 시장은 "올해는 민선8기 시정의 실질적인 원년이자 미래 혁신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아주 중요한 해"라며 "시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방위·원자력·수소·우주 산업 육성을 통해 창원과 대한민국의 미래 50년 먹거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단감산업특구, 2025년까지 권한 유지
2015년 지정, 2022년부로 지위과 권한이 종료되는 '창원단감산업특구'가 2025년까지 권한이 유지됐다.
창원단감산업특구는 의창구 동읍 금산리 외 9290필지(2228만7261㎡)가 대상이며 686억원의 사업비로 3개 분야(고품질 생산기반조성, 유통 활성화 및 가공 분야 육성,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관광 체험 연계)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부여된 권한 활용으로 도로교통법,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등 6개 분야 규제 특례를 활용할 수 있어 단감축제, 가공식품 생산, 농지 위탁경영 등에 활용이 가능해졌다.
창원시는 단감 생산량 및 재배면적이 세계 1위로 우수한 품질을 활용해 가공산업 육성 및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2015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 받았으며 그간 단감전문생산단지사업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화사업과 규제특례 발굴했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창원단감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농업유산으로 역사성과 가치가 뛰어나며 창원단감산업특구를 통해 브랜드 가치향상과 청년농업인이 농사 짓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해 창원시설공단 제10대 이사장 취임
창원시설공단 제10대 이사장에 김종해 수자원환경산업진흥 전 대표이사가 1일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경북대 농업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사업본부장과 경북대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수자원환경산업진흥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임기는 오는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김종해 이사장은 "수준 높은 감동서비스 제공과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공고히 다져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혁신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직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창원특례시, CES2023 최종 10개 스타트업 참가
오는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가전박람회인 'CES2023'에 창원 유망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한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축제로 불리는 CES에 최종 선정된 10개 스타트업들이 놀라운 혁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에덴룩스(시력개선용 의료기기), ㈜GSF시스템(수경재배 마인팜 쇼케이스), ICU비전케어(사시교정용 VR의료기기), ㈜룩스웨건(다양한 이동카트와 연결가능한 전동휠보드), ㈜안전드림(ICT융합 스마트 차량 충격흡수대), ㈜에스제이솔루션(도넛제조 식품 자동화 설비), ㈜미라클레어(수면이갈이 완화 디지털 의료기기), ㈜디엑스솔루션즈(RPA 사무자동화 솔루션), ㈜네오헬스테크널러지(UAM 항공 전자시스템), ㈜이플로우(수소연료전지 전기자전거) 등이다.
특히 에덴룩스는 디지털헬스 부문에서, GSF시스템은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CES2023은 전세계 170여개국, 2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CES2022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규모가 축소됐던 것과 달리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창원특례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위해 10개 기업에 대한 CES 참가비 및 항공료, 홍보·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행사기간동안 참가기업들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특례시, '창원-수서간 SRT' 도입 적극 추진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고속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관내 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서발 고속철도의 경전선 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그간 고속철도 이용객 감소로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2년 경전선 KTX의 이용객이 38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추진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창원에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전선 KTX가 하루 상·하행 34회 운행되고 있지만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운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창원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가려면 동대구역에서 환승을 하거나 서울역에 내려 시내 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동대구-창원 구간은 고속전용선이 없어 KTX를 이용하더라도 느린 속도로 운행되는데 SRT 환승을 위해 평균 23분이 추가로 소요되는 등 고속철도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창원특례시는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나 KTX 운행 횟수만 두 차례에 걸쳐 증편(28회→34회)됐을 뿐 수서발 고속철도는 아직 운행되지 않고 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민선8기 창원특례시장에 취임하면서 '창원-수서간 SRT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선정하고 그간 국회나 정부 부처를 방문할 때마다 창원시의 인적·물적 흐름을 확대하기 위해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또한 최근 경상남도의 노력으로 '국토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초광역권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과제에 ‘수서발 고속열차 경전선 운행’이 포함됐고 국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창원시가 앞장서 조속한 운행과 운행 편수 확대를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국회, 철도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 에스알과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갔다.
창원시는 수서발 고속철도의 창원 운행방안을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에 건의했다.
홍남표 시장은 "고속철도 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교류가 많은 관내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서발 고속철도의 창원 운행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민의 교통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