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은 정치적 힘을 갖고 있는 조직으로 검찰과 국회의원을 꼽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1~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큰 정치적 힘을 갖고 있는 집단이 어디인지’ 묻자 검찰(35.1%)과 국회의원(31.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언론(13.9%), 잘모름‧무응답(8.2%), 시민‧노동‧진보‧보수 단체(4.9%), 기타(4.7%), 보수‧진보 유튜브(1.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50.1%)와 50대(39.4%)에서 검찰을 가장 정치적 힘을 갖고 있는 조직으로 꼽았다. 18~29세는 국회의원(43.1%)을 가장 정치적 힘을 갖는 조직으로 선택했다. 60대 이상(국회의원 30.1%, 검찰 30.2%)과 30대(국회의원 34.4%, 검찰 33.5%)는 국회의원과 검찰을 가장 정치적 힘을 갖고 있는 조직이라고 응답했고 수치는 비슷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46.6%), 호남권(44.3%), 서울(39.5%)에서 검찰이 가장 정치적 힘을 갖고 있는 조직이라고 응답했다. 대구‧경북(40.9%)은 국회의원을 가장 정치적 힘을 갖고 있는 조직으로 꼽았고 부산‧울산‧경남(국회의원 33.9%, 검찰 27.9%)과 인천‧경기(국회의원 32.5%, 검찰 33.7%)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39.9%)이 정치적 힘을 갖고 있는 조직으로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중도층(37.2%)과 진보층(46.5%)은 검찰이 가장 정치적 힘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