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미분양 우려에 실적 우하향 가능성↑”

“대우건설, 미분양 우려에 실적 우하향 가능성↑”

기사승인 2023-01-06 10:18:42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쿠키뉴스 DB.

증권사들이 대우건설에 대해 주택 분양물량 감소로 실적 우하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6일 한화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3조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975억원으로 시장기대치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토목 및 플랜트 부문의 매출 고성장이 이어졌고 베트남 2차 빌라 매출이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주택 분양공급은 17678세대로, 2020년(3만3148세대), 2021년(2만8344세대)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도 주택사업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도시정비 위주 분양이 예상돼 분양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며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될 2023년 경영 계획에서 신사업 추진 등 주가 회복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도 대우건설에 대해 미분양 우려가 걷히기 전까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67억원(전년비 +1.1%)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893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택 부문의 총이익률이 3분기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건설 산업 전체를 억누르고 있는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걷히기 전까지 대우건설 등 주택 관련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은 어렵다”면서도 “역사적 최점인 PBR(주가순자산비율) 0.42배를 감안시 추가적인 하방도 제한적이며 원전, LNG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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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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