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교육의 책임자라는 사명을 얻어 중책을 맡고 보니 우리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너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청년들과 장년층이 일자리와 교육 문제 때문에 전남을 떠나면서 지역소멸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교육때문에 전남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사명감을 갖고 전남에서 교육받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전남학생교육수당’에 대해서도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현재 전남도의회와 지급 대상과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며, 3월 중으로 조례안을 제출해 이르면 올 7월부터 16개 군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도 임기내 수당 지급 실현을 완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초·중학교 통합 지속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추진 중인 학교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고 추진을 보류 중이거나 철회한 학교에 대해서는 확대 추진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 통합정책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이기는 하지만 모든 업무를 교육청과 학교로 이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정돼야 하며 ‘거점형 유치원’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취임후 두차례 실시한 인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입법 예고된 조직개편과 연계해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일할 사람 위주로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렴도 개선과 교육력 제고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있는 만큼 올 연말에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