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의회 김현규 의원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보완해 지역 농가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네팔 포카라시를 방문, 시장 및 시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보완하기로 약속했다.
두 도시는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외국인 계절노동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
실제 국내외 중개업자들이 개입해 임금과 알선비용을 중간에서 착취하고, 외국인노동자들은 이 돈을 벌기 위해 불법체류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또 포카라시에서는 근로자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근로자를 선별해 송출하고, 포천시에서는 최신 기숙사 설치 등을 통해 외국인 계절노동자 인권 문제에 힘쓰기로 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보완, 포천시 농가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해 농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적으로 서로 협조하고 나아가 농업 선진기술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포천시에선 네팔 판초부리시에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41명 중 25명이 귀국하지 않고 이탈해 페널티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 농가들은 수확기에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파종기와 수확기 등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업 등 분야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제도로, 법무부 출입국 관리부서와 협업해 외국인 노동자의 합법적인 고용을 보장한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