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첫 시정브리핑을 통해 '민생경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사업 활성화, 내부 순환 도로망 구축 및 해안경관도로 조성, 광역·시내·마을버스 확충'을 올해의 주요 역점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민생경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지원, 소상공인 자금지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총 576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인들을 위해 기업SOS팀 신설과 총 268억원의 예산을 운용하고, 농업‧어업‧축산인을 위해 전년도 대비 240억 원을 증액한 96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화성시는 또 관공사업 활성화로 경기 서부권 대표 관광지로 도약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곡항에서 궁평항을 연결하는 '황금해안길 해안데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황금해안길 조성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하며 총길이 17㎞에 폭 2m의 해안데크가 조성된다.
다음으로 화성시는 동서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고 내부순환 도로망을 구축하고 해안경관도로를 조성한다. 화성시 내부 순환도로망 노선은 총 7개 노선 연장 64.18㎞로 4개 노선(새솔동~ 천천IC, 반월동~오산동, 오산동~방교동, 방교동~오산 금암동) 26.11㎞는 개설됐으며, 3개 노선 38.07㎞는 민간투자 사업을 통해 개설을 추진 중이다. 3개 노선의 사업비는 민간자본과 재정지원보상비를 포함해 총 1조7106억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를 시작으로 2031년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2032년 화성~오산 고속화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해안 경관도로 조성사업은 총 4개노선 18.6㎞이며, 현재 2개 노선 7.9㎞는 개설이 완료됐고 나머지 2개노선 10.7㎞는 추진 중에 있다.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225억을 투입해 총 37㎞에 보도시설 확충 및 자전거도로 개설을 실시한다. 더불어 시는 이날 현재 추진 중인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화성~오산 고속화도로의 건설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는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39개 노선 337대의 광역버스 노선에 동탄2신도시에서 서울역, 잠실역, 판교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3개 노선 25대 추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운영 중인 3개 노선 24대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통한 안정적 운영을 위해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하는 한편, 출퇴근 전세버스 확대와 2층 버스 56대 운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농어촌 지역의 복잡한 노선 및 신규 택지개발, 철도역 신설 등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한 버스노선 환승체계의 개편과 신설도 추진한다. 시는 지·간선 71개 노선 80대의 환승체계 개편과 주민주도형 노선사업인 이음버스 10대 추진,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인 DRT 추진(동탄권 15대, 향남권 5대)은 물론 동탄2신도시 추가 입주에 따른 병점역 방향 3개 노선 10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날 "22년 전 화성은 그저 농촌도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이끌어가는 선도도시가 됐다"면서 "화성시가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투비행장 이전사업과 관련해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다"며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불가 입장을 확실시했다.
화성=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