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가계·기업 대출에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높이고 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총 12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NH농협은행 이석용 은행장은 18일 농협은행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지역금융의 역할을 다하고자 12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리인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특별출연 △NH올원뱅크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완전 면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로 지역경제 기여까지 크게 네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용 은행장은 "이번 지원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기업체와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溫氣)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고 밝혔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국민들의 온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 고통분담에 앞장서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를 시행한다. 가계·기업 대출시 농업인에게 지원되는 우대금리를 0.5%로 0.2%p 확대하고, 농식품기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우대금리는 0.3%로 0.2%p 늘린다.
청년전월세 상생지원 우대금리도 0.5%로 0.2%p 높이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0.8%p 인하한다. 금융당국의 대출 원금 자동 감면 등 중소기업·저신용 차주 금융지원 방안에도 적극 협조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제도권 밖에서 금융지원에 소외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실시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700억원 특별출연으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여 기업 등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여기에 농협은행은 대표 종합금융플랫폼인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한다. 차세대 플랫폼 오픈을 앞두고 있는 NH올원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하여 서비스의 안정성과 성능을 개선하고, 송금대상 확대, 전용상품 출시, 다크모드 추가 등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NH고향사랑기부카드’등 신상품을 출시한다.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은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게 우대금리 0.5%p를 제공하고, 연평잔의 0.1%는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 지원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앞으로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을 대표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NH고향사랑기부카드는 기부자가 기부 지역을 방문하여 사용할 경우 최대 1.7%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적립 0.7%에 추가로 주말에 결제하는 경우 0.3%제공하며,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게는 농협판매장 및 기부지역 광역시·도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0.7%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